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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파파티카 (Opapatika, 2007)

감독 : 사나콘 퐁수완
출연 : 레오 푸트, 솜차이 켐글라드, 사크리트 얌나름

이 영화의 세계관에 따르면, 사람이 자살하면 그 중 일부는 오파파티카가 된다. 오파파티카는 엄청난 힘을 가진 존재지만, 그 힘은 사실 그가 자살한 데에 따른 벌이다. 오파파티카는 자신의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무언가 댓가를 치르도록 되어 있다. 그런 응보가 그들의 능력에 딸려 있는 것이다. 영화의 주인공인 테칫은 마스터 앞에서 자살한 뒤 오파파티카가 된다. 이 마스터는 수수께끼의 인물로, 그 역시 오파파티카지만 그의 능력은 나중에 밝혀진다. 마스터는 자신의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몸이 썩어들어가도록 되어 있다. 그는 이미 100년을 살았고, 앞으로 100년을 더 살고 싶어하지만 며칠 뒤면 죽게 된다. 그는 테칫을 시켜 다른 네 명의 오파파티카, 그리고 프란이라는 여자를 찾게 한다. 마스터는 군대를 동원할 수 있고, 이로써 인간과 오파파티카는 격렬한 전쟁을 벌이게 된다.
테칫의 능력은 직관력으로, 그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이 능력은 싸움을 할 때도 유용하게 쓰인다. 그러나 이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테칫은 청각, 후각, 시각 등 오감을 차례로 잃어 간다. 테칫이 찾는 오파파티카 중 하나인 빠이송은 청부살인업자로, 사랑하던 아내를 살해한 자에게 복수하고 자살했다. 그는 상대방이 죽는 지점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언제 어디를 공격하면 상대방이 죽는지 미리 알 수 있다는 뜻이다. 빠이송은 엄청난 살인 능력을 갖고 있지만 그가 상대방에게 입한 상처와 고통은 그의 몸에 고스란히 되돌아온다. 이외에도 지라트는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능력을 가진 오파파티카다. 아루트는 밤에는 미칠 듯한 스피드와 전투 능력을 발휘하지만, 낮에는 선량한 인간으로 돌아와 자신이 행한 잔혹한 행위를 생각하며 고통스러워한다. 라밀은 자기 분신인 귀신을 불러내 상대방을 공격하는데, 귀신의 힘을 발휘하면 발휘할수록 그는 더욱 추해지도록 되어 있다.
다만 분명치 않은 것은 프란이라는 여자의 정체. 영화는 중반까지도 프란의 정체를 밝히지 않는다. 프란은 정체와 목적도 밝히지 않은 채 오파파티카들 곁에 붙어서 뜬구름 잡는 소리나 해대고, 오파파티카들도 군인들을 죽이거나, 아니면 프란 뒤꽁무니를 쫓아다닐 뿐이다. 영화도 마찬가지로 허공을 떠돌다가 마지막에 와서야 비로소 정리가 되는데... '운명'으로 오파파티카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웃기지만 어쨌든 모임으로써 정리가 된다. 모든 것은 자신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마스터의 음모였고, 마스터의 능력은 환영을 만드는 것이었다. 영화도 애매하게 끝나서, 테칫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분명하지 않다. 
오파파티카는 전체적으로 좋지 않으며, 소소한 잔재미들로 볼 수 있는 영화다. 오파파티카라는 존재에 대한 설정이나 몇몇 액션 같은 것들이 그런 것들이다. 아파트에서 작전을 하면서 줄에 매달린 특수부대원들이 순식간에 죽어서 모두 줄에 매달려 있는 장면이라든가 다른 액션들은 분명히 재미있는 점이 있다. 다만 군인들이 지나치게 소모품으로 묘사되어 있다는 점은 눈에 거슬린다. 오파파티카의 심장을 먹으면 그의 능력을 얻을 수 있다는 설정이나 마스터를 오파파티카로 만든 것은 바로 지라트였다는 점, 마스터의 부하로 오파파티카 토벌에 앞장서는 사독이 가장 궁금해하고, 되고 싶어했던 것이 사실은 오파파티카였다는 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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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olver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