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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24 강철 8권 / 요츠바랑 2권 by Wolve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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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 8권에서 가장 기묘했던 것은 '연단술'의 존재입니다. 명백히 중국을 모델로 하고 있는 가상의 국가 '싱'에서 온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싱에서 사용하는 것이 바로 연단술입니다. 그런데 이 연단술은 의학 분야에서 주로 사용한다고 토를 달아놓긴 했지만 에드와 알폰스가 사용하는 연금술과 다르지 않습니다. (작가는 에드로 하여금 연금술을 싱에서처럼 발전적인 분야에 사용하지 못하는 게 킹 브래드레이의 독재 탓이라고 비난하는 발언을 하게 만듭니다. 아직 취해지지 않은 그의 행동에 심리적인 동기를 부여하는 셈이죠.)
 
다른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거지만 이게 [강철의 연금술사]가 사용하고 있는 전략입니다. 연금술, 연단술이 등장하지만 실제의 그것과는 별 상관이 없으며 오히려 핵심은 '등가교환'의 법칙이죠. 이걸 뭐라고 부르나요? 기존의 개념을 차용하긴 했지만 사실상 그것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다른 무엇을...
 
8권에서는 싱에서 온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고 적의 정체와 목적이 반쯤 드러나며 알폰스의 능력도 확실히 업그레이드됩니다. 로이 머스탱 대령도 사건의 핵심에 점차 다가가며 스카의 암중모색도 계속 되는데, 8권도 물론 재미있었습니다만 9권에서 더 중요한 이야기를 해줄 것 같은데요. 8권에서는 등가교환에 대한 얘기가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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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랑]을 본 어떤 분께서 '저능아가 된 치요'라는 코멘트를 남기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뜯어보니 요츠바는 치요보다는 토모를 좀더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그 나이의 애들 답게 말이나 생각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스타일이죠. 나이가 들면 토모의 행동력에 오사카의 상상력을 갖춘 아이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지금으로 봐서는 아무래도 치요같은 천재는 힘들테고.
 
아무래도 진짜 이런 옆집 아이가 있다면 참아주기 힘들겠죠? 무작정 집으로 쳐들어와서 물총을 쏴대고, 좋아하는 인형도 망가뜨려놓고. (요츠바네 남자들도 참아주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죠. 성희롱꾼들!) 그런데 후카네 식구들은 요츠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요츠바가 너무 어리기 때문에?
 
요츠바가 집에 쳐들어와서 물총놀이를 할 때, 후카네 어머니를 엄마라고 부르더군요. 그거 원문이 어떻게 되나요? 요츠바 가족은 평범한 형태의 가정이 아니고, 후카네도 현재로서는 아버지가 부재중이죠. 요츠바와 후카네 가족들의 독특한 관계는 이런 변형된 가족관계에서 비롯되는 것 아닐까요? 그러고 보면 전작인 [아즈망가 대왕]에서도 오사카와 사카키의 상상 속에서 치요의 아버지는 큰 고양이였습니다. 아즈마 키요히코는 굉장히 일상적인 소재를 취하고 있지만, 그래도 그 속에서 어떻게든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게 진짜 만화다운 것 아닌지.

- 2004. 10. 3
Posted by Wolver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