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6/12/25 죽음의 숲 by Wolverine
  2. 2006/12/25 D-Day by Wolverine
  3. 2006/12/25 네 번째 층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by Wolverine

죽음의 숲

영화 리뷰 2006/12/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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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네 번째 이야기 - 죽음의 숲 (Dark Forest, 2006)

감독 : 김정민
출연 : 이종혁, 소이현, 김영준, 최성민, 이예원, 박충선


어느 날 갑자기 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인 <죽음의 숲>은 기타무라 류헤이 감독의 <버수스>와 마찬가지로 숲을 무대로 합니다. 그러나 <버수스>가 확실한 논리와 액션을 갖고 있는 반면 <죽음의 숲>에는 그게 없습니다. <버수스>에서 숲에서 죽는 사람들이 좀비가 되는 까닭은 그 숲이 다른 세계와 연결된 통로이기 때문이지만... <죽음의 숲>에서 사람들이 좀비가 되는 까닭은 뭘까요? 극중 승헌이 산이 산불로 영혼을 잃은 거다, 그런 소리를 하지만 그 산불은 사냥꾼 아저씨가 이 숲에서 좀비가 된 식구들을 처치하고 지른 것이니... 승헌의 말로는 설명이 안 됩니다.

줄거리를 보면 등산을 떠난 다섯 명이 입산 금지 구역에 들어왔다가 하나 둘씩 좀비가 되어 갑니다. 여자 주인공인 정아는 언니가 유명한 무속인이었는데 동생의 죽음을 막는다며 교통사고를 내고 죽었습니다(전형적인 국어책 읽기식의 대사). 그러면서 주인공이 죽은 언니의 능력을 물려받은 건데... 쓸모가 많습니다. 정아는 가까운 미래를 내다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싸이코메트리도 할 줄 압니다. 주위에서는 언니가 죽은 뒤에 신기가 들렸다 하고... 정아는 이 그룹의 리더인 우진과 서로 사귀는 사이인데, 승헌은 우진의 동생으로 어렸을 때 우진이 어린 시절 그를 산에 두고온 뒤 사이가 멀어졌습니다(보면 승헌도 약간 신기가 들려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정아를 좋아하는 것 같고요. 나머지 멤버인 준후와 세은은 날라리입니다. 우진과 정아를 빼면 나머지 세 사람은 등산을 온 건지 뭐하러 온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여튼 준후가 먼저 다쳐서 좀비가 되면서 나머지도 하나 둘씩.

이 영화에 나오는 좀비는 인간성도 약간 남아 있는데(살아 있을 때의 버릇을 간직하고 있으며 수틀리면 욕도 합니다) 살인은 굉장히 즐기지만 식인은 하지 않습니다. 감독은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한국형' 좀비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하는데, 결과적으로 이 영화에서 창조한 좀비는 좀비의 중요한 본성이라고 할 수 있는 집단성, 식인 본능이 없는 단순한 살인마입니다. 이게 계산 착오였다는 영화 속에서 생생하게 드러납니다. 사냥꾼은 처음에 산으로 들어왔을 때 삽인지, 몽둥이인지로 좀비가 된 아내와 딸 둘을 때려잡았습니다(물론 그때는 좀비들이 한꺼번에 돌아다녔지만). 좀비가 된 승헌은 정아 하나도 제대로 죽이지 못합니다. 집단이 아니라면 좀비라는 괴물은 그렇게 강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좀비들은 숫자도 얼마 안 되는 것들이 사람을 죽일 때 한없이 뜸을 들여서 영화를 지루하게 만듭니다. 좀비가 된 사냥꾼이 우진과 싸울 때도 총을 이리 들이댔다, 저리 들이댔다, 입 안에 넣었다, 빼서 뒤로 물러났다... 준후도 세은을 죽이지 않고 끌고 다니다가... <새벽의 저주>는 좀비들을 훨씬 빠르고 강하게 만들었으며 그 시도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죽음의 숲>에는 좀비를 더 무섭게 할만한 플러스가 없습니다.
좀비 영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고어 장면은 여건상 찍기 힘들었을텐데, 그것을 대체하는 장면은 명백한 강간의 은유인 불쾌한 살인 장면 뿐입니다. 제대로 된 좀비 영화를 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이 영화를 통해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는데, 다른 영화 같았으면 백 번은 처치하고 남았을 좀비 넷을 처리하느라 영화 러닝타임이 다 지나갑니다. 좀비들을 대충 처리하고 나면 자기 희생과 신파조의 결말, 그리고 반전이 있는데, 이건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습니다. 감독의 한국형 좀비 영화라는 비
전이 실현된 것은 이 신파적인 결말 밖에는 없다는 것이 문제겠지만...

리디아의 크로이소스 왕은 신탁을 통해 '왕이 강대한 왕국을 멸망시킬 것이다' 라는 말을 듣고 페르시아와의 전쟁을 시작했는데 그 강대한 왕국이란 뜻밖에도 자신의 나라였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정아는 미래를 보았지만 그걸 어떻게 바꿔야 할지,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는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꿈보다 해몽이 중요하겠죠. 좋지 않은 연기에다가 한없이 늘어지는 별로 재미있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1. 사냥꾼이 우진에게 한 대 맞고 침을 뱉은 다음에 피를 흘렸다고 난리치는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2. 승헌 좀비는 강시 노릇도 합니다.
3. 이 영화에서 숲의 범위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일까요? 숲과 그 일대?
4. 마지막 장면에서 숲으로 들어간 살인마들이 뒷정리를 해 주리라 믿습니다.
5. 무당 집안의 그 능력이란 건 핏줄과는 아무 상관 없었군요.
6. 그 자기 희생도 사실은 나약함에서 나온 것 아닌지.

- 2006. 8. 20
Posted by Wolverine

D-Day

영화 리뷰 2006/12/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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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세 번째 이야기 - D-Day (2006)

감독 : 김은경
출연 : 김리나, 은성, 유주희, 허진용, 윤다경


저번에 방영했던 네번째 층보다도 더 재미있었습니다. 여자 기숙 학원의 일상은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턱턱 막히고 등장 인물들이 망가져가는 과정도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쓸데 없이 귀엽기만한 귀신들도 별로 나오지 않습니다.
무대는 재수생들을 위한 스파르타식 여자 기숙학원입니다. 에필로그에서는 영화가 8년 전에 있었던 일임을 알리는 나레이션이 나오는 데다가, 네 번째 층에 등장하는 주희가 모습을 잠깐 비춥니다. 특별한 언급이 없었으니 에필로그는 2006년 현재라고 볼 수 있겠죠.
여자 기숙학원의 일상은 아침 6시 기상으로 시작해서 점호, 국민체조, 식사, 수업, 자율학습으로 밤 늦게까지 이어집니다. 먼저 기숙학원에 입소한 아이들은 소지품을 몽땅 압수당하고(그런데 아이들이 갖고 있는 물품이 90년대의 것으로 보이지 않아서 좀 의아스럽더군요. MP3도 보이는 것 같았고... 그리고 보람이가 갖고 있던 책이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였죠? 찾아보니 주제 사라마구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게 1998년이고 우리 나라에서 <눈먼 자들의 도시>가 출판된 게 그해 말입니다. 영화의 소품과 연대는 이렇게 약간씩 어긋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긴 감상하는 덴 크게 상관 없죠.
소지품 압수와 식사가 끝나면 방을 배정합니다. 학원에 1등으로 들어온 은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보람, 다영과 유진이 한 방을 쓰게 되는데... 룸메이트들에게 안녕, 나는 누구야, 얘는 누군데 너는 누구니, 라고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는 다영은 왕따였다는 게 눈에 보이는 아이고 유진은 싸가지가 심하게 없는 아이입니다. 룸메이트들에게도 함부로 굴고, 사감에게도 반항합니다. D-day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유진이 앞 부분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90년대 말쯤이면 교사들의 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는 아니었던 때 같습니다. 학생이 다치지만 않으면 교사가 학생들을 몇 대 때린들... 스파르타 학원에서는 더했을 테죠. 남학생 전문 학원 같으면 말 안듣는 학생을 심하게 때리고 욕도 하면서 다스렸을 텐데, 이 학원의 사감은 꼬박꼬박 존댓말을 씁니다. 그렇지만 규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심지어 학생들을 때릴 때도 조그만 감정조차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비인간적으로 보입니다. 유진이 규율을 어기고 반항하자 사감은 유진을 길들이려고 하는데, 한 패인 교사들이 수업 시간에 유진을 괴롭히는 것은 물론이며 심지어 물고문까지 합니다. 지극히 반항적이고 신경질적인 학생과 지극히 비인간적인 사감의 대결은 강력합니다. 그리고...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화장실을 가는 것도 규칙 위반이 되는 학원에서 자습 시간에 화장실에 간 유진은 끔찍한 것을 보게 됩니다.

포인트는 이것입니다. 3년 전에 학원에서 뭔가 끔찍한 일이 있었지만 그 진상은 드러나지 않습니다. 다만 영화 전반부의 유진과 후반부의 은수는 학원에 적응하지 못하고 차츰 낙오되어 가면서 그때 당시에 벌어졌던 일들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유진에게는 방에 가득찬 시체들, 은수에게는 천장에서 떨어지는 피, 점점 커지는 그을음으로 형상화 되는데... 학원에서 낙오되지 않았던 보람과 다영도 햄스터를 찾기 위해 자습시간에 몰래 식당에 들어갔다가 귀신을 보고 사감과 원장의 대화를 엿듣게 됩니다. 즉, 이 기숙학원에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공간에 있지 않은 학생들은 끔찍한 비밀을 알게 되는 셈입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90년대 말에는 여고괴담이 만들어졌는데... D-day는 입시 제도가 주는 강박관념, 비인간적인 제도, 학교(혹은 기숙학원)라는 공간이 아직도 훌륭한 공포 영화의 소재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여고괴담 시리즈 3편은 시시한 영화였고 4편은 너무 어려웠지만 5편이 만들어진다면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유진과 사감의 대결이 흥미진진한데 비해 후반부 은수가 무너져가는 과정은 그렇게까지 재미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은수와 다영의 관계는 잘 묘사가 되어 있습니다. 다영의 성적이 오르면서 두 사람의 우정은 무너지고, 결국 은수가 다영의 목을 조르는 지경에까지 이릅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유진과 사감처럼 대결 관계로 형성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은수가 다영을 일방적으로 괴롭히다가 나중에 다영이 은수를 외면하고 마는 것으로 결론이 나죠. 은수와 다영의 관계는, 여고괴담 1편에 나오는 박진희와 윤지혜의 관계에서 빠진 부분을 채워넣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은수와 다영의 대립 구조가 대결까지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영화의 클라이맥스가 힘이 없다는 것입니다. 은수를 피해서 어떤 학생이 책상 밑으로 숨는 장면(그 배우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얼굴을 보면서 굉장히 무섭게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은 명백히 콩콩 귀신 이야기에서 따 온 거죠? 하지만 그것도 원래 이야기만한 임팩트는 없었습니다. 은수는 너무나 쉽게 많은 학생들을 죽입니다. 사건이 벌어진지 8년 후 보람의 미래를 현재의 청년실업 문제와 관련지은 건... 과연 그것까지 다뤄야 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굉장히 자연스럽게 처리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은수, 다영, 유진이 모두 친구로 나오지만 사실 유진은 불청객 아니었던가요. 추억이 과거를 미화하는 것 같죠?

추신
1. 다영이는 어떻게 햄스터를 들여올 수 있었던 걸까요?
2. 보람은 나레이터 역할까지 하는 데 비해 극중에서 존재가 너무 희미합니다. 별달리 하는 일이 없네요.
3. 3년 전의 사건에서 사감과 교장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요?
4.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다영 역을 맡은 허진용의 나이가 오히려 넷 중에서 제일 많은 것 같더군요(어려 보였는데). 연세대 정외과 4학년, 모델입니다. 연기도 어색하지 않았어요. 이 영화는 배우들이 잘 해 줬습니다.
5. 밀애에 매맞는 여자(손병호가 남편 역으로!) 역으로 나왔던 윤다경이라는 배우가 있는데, 사감으로 나왔던 윤다경과 이름이 같습니다. 동일인물일까요? 그런데 두 사람이 너무 달라요. 밀애를 다시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네이버 필모그래피에는 동일인으로 되어 있는데, 영화 DB를 입력할 때 등록된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영화인 중복 입력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하여튼 이 비인간적인 사감에게 굉장한 호감을 느꼈습니다. 굉장히 잘생겼어요. 특히 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6. 이 영화 포스터는 대놓고 스포군요.

- 2006. 8. 19

Posted by Wolve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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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두번째 이야기 - 네번째 층 (Forbidden Floor, 2006)

감독 : 권일순
출연 : 김서형, 김유정, 조영진


1. 어느 집인지 모르겠지만 누가 고양이를 키우나 봅니다. 어제부터 계속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더군요. 이 영화 볼때는 특히 울음소리가 가까이서 들렸는데 공포영화 보는데 아주! 적절한 관람 환경이었습니다.

2. 여자 혼자 애 키우고 산다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군요. 직장 업무는 날이 갈수록 빡세지는데 애 봐줄 사람은 없지(놀이방은 아파트 단지 사람들만 받고)... 게다가 애는 아프기 시작하고 이웃들은 죄다 무슨 약쟁이에다 사채업자(처음에 그 사채업자 나왔을 때 전 자해공갈단인 줄 알았습니다).... 영화의 귀신보다 주인공인 민영이 놓인 상황이 진짜 골아프게 하는군요. 결국 민영이 회사를 포기하는 걸로 결론이 났지만요.

3. 귀신 노릇 하는 4층 아주머니는 몽둥이(방망이)에 맞아 죽었으니 귀신이 되어서도 아마 그렇게 각기춤 추면서 돌아다니진 않을 겁니다. 죽은 아주머니는 눈도 그렇게 크지 않던데 가야코 눈알처럼 해놨어요? 무섭게 보이라고? 설마. 라스트신에 나오는 귀신 봤을 때 저는 정말 귀엽다고 생각했어요.

4. 김서형 예쁘더군요. 애도 귀엽고. 각설탕에서 임수정 아역이라죠? 추가. 처음에 나와서 죽는 아가씨도!

5. 3층 다음에 4층이 없으면 5층이 404호가 되는 셈인데... 4층이 주는 상징성은 그냥 분위기 잡기 용으로 쓰였군요.

6. 편의점 주인이 살인자로 돌변하는 대목에서의 연기는, 너무 과장된 것 같아서 보기 좀 답답했습니다. 주희야 어디 있니, 어쩌구 하는 대목에서는 참...

7. 장화 홍련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은 것 같군요. 남자애가 장롱 속에 숨죠.
 
8. 사실 죽은 여자의 집에 대한 집착에는 좀 비정상적인 데가 있었습니다. 아이 하나 데리고 살던 여자가 남들은 철거한다고 다 나가는 아파트에서 끝까지 안 나간 까닭은 무엇일까요? 주희에게 들린 귀신은 결국 그 여자 귀신인 셈인데, 나는 절대로 이 집에서 안 나간다고 하니 제가 보기엔 원령보다는 그냥 지박령에 더 가까워 보였어요. 말하자면 복수를 하기 위해서 안 나간다기 보다는 자기 땅이니 안 나간다는 거죠.

9. 민영은 미신을 안 믿는 사람인데, 자신의 조사 결과 오피스텔에서 죽은 사람과 실종된 모녀 사건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걸 대뜸 귀신의 복수로 보기보다는 다른 합리적인 설명을 몇 가지 더 찾았을 것 같습니다. 미신을 안 믿는다는 사람이 대뜸 이건 귀신의 짓이다! 라고 주장하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민영 정도 되는 여자가 형사한테 그렇게 들이대지도 않았을 것 같고요.
그리고 민영이 귀신의 요구 사항을 너무 잘 캐치하는 것 같죠? 링에서도 그랬지만 보통 귀신의 원한을 풀어줬으면 그걸로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게 보통이겠죠. 귀신이 자기 시신을 찾아주기를 원하고 있으니 원한이 아직 풀린게 아니라고 대뜸 말하는데, 그거 귀신이 설명해준 것도 아니잖아요?

10.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영화가 재미있기는 했는데, 그건 공포 장면 때문이 아니었어요. 공포 장면은 이 영화에서 아이디어가 제일 부족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구슬은 착신아리, 장농은 장화 홍련, 귀신은 가야코.... 4층에 대한 미신이나 영화 초반부에 나왔던 손없는 날 얘기는 분위기만 잡아주고 적당히 빠지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미신들을 영화에 좀 더 연결시켰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니면 이 영화의 후반부를 엑소시스트처럼 만들었음...

11. 프로듀서가 안병기였군요.

추신 : 오늘 무한도전 납량특집 별로 재미 없었습니다. 그런데 음악은 확 들어오던걸요. 착신아리의 전화벨 소리를 국악풍으로 연주한 게 맞죠?

- 2006. 8. 13

Posted by Wolver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