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야기

EV/EBITDA 가 너무 어려워요

플라잉핑크 2021. 8. 2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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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를 보다보면 생소한 단어가 너무 많이 나옵니다.

PER, PBR, ROE 등등...

 

그래서 오늘은 EV/EBITDA를 공부해볼까 합니다.

EV/EBITDA란?

EV/EBITDA는 PER와 PBR(주가순자산비율)과 같이 널리 참고 되는 지표입니다.

EV/EBITDA는 해당 기업의 주식을 100% 샀을 경우, 벌어들이는 이익으로 몇년 후에 빚을 다 갚고 투자원금인 시가총액도 회수 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즉, EV/EBITDA가 10인 회사는 그 기간이 10년이고, 3인 회사는 2년인 것이죠.

당연히 이 지표가 짧을 수록 투자하기게 더 매력적인 회사가 됩니다.

EV/EBITDA의 평균은 10정도이고, 이 평균값은 업종마다 상이합니다.

 

삼성전자 펀더멘털(출처 : 네이버증권)

국민 주식인 삼성전자를 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EV/EBITDA는 2020년 기준 7.61입니다. 즉, 주식을 100% 인수하면 투자원금으로 시가총액을 회수하고 부채를 상환하기까지 기간이 삼성전자는 7.6년이면 된다는 뜻입니다.

카카오뱅크 펀더멘털(출처 : 네이버 증권)

최근 상장이 되서 아주 핫한 카카오뱅크도 보겠습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EV/EBITDA가 263.83입니다. 즉, 주식을 100% 인수한 후 투자원금으로 시가총액을 회수하고 부채를 상환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264년이 걸리는 거죠.

이래서 고평가 논란이 끊이질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올라가고 있습니다.(물론, 주가와 기업의 평가가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EV/EBITDA의 의미와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V는 Enterprise Value, 즉 기업가치를 말합니다. EV는 시가총액에 순차입금(외부차입금, 현금성자산)을 더한 값입니다.

EBITDA는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을 뜻합니다. 

EBITDA(출처 : MBA Mondays Illustrated)

Earning Before Interest, Depreciation and Amoritiztion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을 창출하는 능력을 나타냅니다.

EV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의 가치와 관련된 값이고, EBITDA는 수익을 바탕으로 기업의 내재가치를 산정하는 기준이 되는 값이 됩니다. 어느 기업이 EBITDA 대비 EV 비율이 시장평균에 비해 낮으면 그 기업은 내재가체 비해 저평가된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럼, EV/EBITDA는 PER와 비슷한 지표일까? 어느 회사가 매년 순이익을 100억원 벌어들이는데 시가 총액이 1000억원이라면 이회사의 PER은 10이 됩니다. 이회사 주식을 100% 사들이면 투자원금인 1000억원을 순이익으로 회수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10년이 됩니다. 즉, PER가 낮을 수록 EV/EBITDA도 낮고, PER가 높을 수록 EV/EBITDA도 높아지는 관계가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카카오 뱅크의 PER과 EV/EBITDA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회사명 PER EV/EBITDA
삼성전자 19.03 5.85
카카오뱅크 297.49 263.83

그렇다면 굳이 같은 지표를 볼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전문가들은 EV/EBITDA 비율은 수익성지표인 PER와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주가현금흐름비율(PCR)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EV/EBITDA 지표는 기업 인수에서 매매가액을 산정할 때 많이 활용이 됩니다.

 

최근 현대의 주가 흐름은 전통적인 기업가치 평가 기준인 PER이나 EV/EBITDA로는 평가하기 힘듭니다.

테슬라나 카카오뱅크와 같이 스타트업이나 아직 매출이 그리 높지 않은 기업을 평가할때는 위의 방법으로는 평가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기존의 우량기업들 중 EV/EBITDA 지표를 참조삼아 저평가된 종목인지, 과도한지 정도는 참고 할 수 있을듯 합니다.

이상 EV/EBITDA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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