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야기

배당은 어떻게 투자하지? 좋은 배당기업 고르기!

플라잉핑크 2021. 5. 17. 20:59
728x90
반응형

미국 주식을 우연히 작년 여름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에 미국 주식을 이리저리 들여다보니 가장 매력 있는 건 배당이 있다는 것이였죠.

금리가 1% 내외였던 국내 금융권에 예금하느니 약간의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투자를 하는 게 낫지 않은가라는 게 바로 미국 주식의 배당금 때문이었습니다.

괜찮은 주식들의 배당률이 2~5%대였기 때문에 은행 예금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생각에 초반에 포트폴리오를 배당 위주로 짰었죠.

야후 파이낸스의 뉴스를 뒤지고, DIVIDENT.COM에서 기업들 고른 뒤 수백 개의 기업을 추려서 배당률이 높은 순서로 나열 후 년간 배당률이 높은걸 추리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배당률만 높다고 좋은 건 아니란 걸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미국은 한국과는 다르게 주주 친화적인 문화가 있어서 이익이 생기면 이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줘야 된다라는 게 기본으로 되어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미국 기업들이 70% 이상이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어요.

한국은 어떤가? 꾸준히 배당금을 주거나 배당금을 늘려주는 회사를 찾기 힘듭니다.

주로 경영권 승계에만 목을 매달고 있죠.

투자자로서는 안타까운 현상입니다.

꾸준히 배당금을 올려주거나 하는 기업이 별로 없다보니 장기 투자할 가치를 못 느끼는거죠.

자... 그럼 배당주는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죠.

저 같은 초보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배당주를 고르는데는 중요한 4가지 지표가 있어요.

그것 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당성장률 EPS 성장률
배당성향 배당락일

 

배당성장률(DIVIDENT GROWTH) : 배당금이 증가하는 비율

배당성장률은 말 그대로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올려주는 것입니다.

배당금을 꾸준히 올려주는 것이죠.

배당금도 오르고 주가도 오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인 것이죠.

그래서 워런 버핏이 좋아하는 코카콜라가 그 대표적인 회사입니다.

코카콜라 배당 개요
코카콜라 배당 개요

코카콜라의 배당이력을 보면 무려 59년간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인상을 했습니다.

20년간 배당성장률(DIVIDENT GROWTH)이 무려 382.35%에 달하죠.

코카콜라 주식을 샀다면 주가와 함께 꾸준히 받는 배당금으로 코카콜라 주식을 매입했다면 엄청난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EPS 성장률 : EPS(주당 순이익)가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

기업은 돈을 버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익이 발생해야 투자자에게도 이익을 공유할 수 있겠죠.

만약 돈은 없는데 배당금만 높인다면? 회사는 부채의 늪에 빠질 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배당금을 올려주는 것도 좋지만 회사가 수익을 잘 내는 것도 중요한 지표이죠.

이 중 투자자가 쉽게 살펴 볼 수 있는 지표가 바로 순이익의 증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EPS(주당순이익)입니다.

EPS란 주식 1주가 1년간 벌어들이는 순이익을 뜻하죠.

코카콜라 분기별 EPS
코카콜라 분기별 EPS

 

예를 들어 코카콜라의 EPS를 보겠습니다.

매년 EPS는 0.4~0.6달러 사이로 계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옆의 매출액을 봐도 7.1B에서 9.51B 사이입니다.

2019년 7월에 10B에 달하는 엄청난 매출이 있었지만 매출이 성장하고 있지는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벌어들이는 돈이 일정하다는 뜻이 되겠죠.

그래서 초보자가 쉽게 파악 할 수 있는 건 "EPS 성장률> 배당성장률" 이면, 배당이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배당성향(PAYOUT RATIO) : 주당 순이익 대비 주당 지급 배당금.

자, 그 다음으로 살펴볼 것이 배당성향입니다.

배당성향은 무엇이냐 기업이 벌어들인 돈을 얼마나 배당금으로 주느냐 하는 것이죠.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배당금을 많이 주면 좋지만, 반대로 배당금을 많이 줄수록 회사는 돈이 없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 투자라던가, 회사를 운영하기가 어려워질 수가 있습니다.

즉, 배당성향이 작을수록 안정적으로 배당을 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죠.

코카콜라 배당개요
코카콜라 배당개요
마이크로소프트 배당개요
마이크로소프트 배당개요

자, 코카콜라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배당개요를 한번 들여다 보겠습니다.

코카콜라의 배당성향은 77.10%, 마이크로소프트의 배당성향은 28.82%입니다.

코카콜라는 회사가 10,000원을 벌면 7,700원을 배당금으로 투자자에게 준다는 뜻이죠.

마이크로소프트는 10,000원을 벌면 2,800원을 배당금으로 쓰게 되는 거죠.

즉, 어느 회사의 이익이 회사쪽엔 많이 남을까요?

당연히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남은 이익 7,200원을 설비 투자나, 신규 사업등 자금으로 활용 할 수 있다는 뜻이 되죠.

물론 그 이익을 CEO가 꿀꺽한다면 회사의 미래는 지옥으로 갈 수도 있죠.

그래서 배당성향이 무조건 높은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투자를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IT 업계 등 성장주는 주로 투자를 많이 해야 되기 때문에 배당성향이 약하거나, 배당금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예: 테슬라, 아마존 등)

고배당주를 보시면 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이 대다수 입니다.

주로 정유주나 담배회사 등이 그렇죠.

배당락일(EX-DVIDENT DATE) :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진 날

자, 그리고 배당금은 어떻게 지급되는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생각보다 초보들에게는 이것이 많이 헷갈립니다.

배당금은 지급대상이 배당락일 이전에 주식을 보유한 사람에게 배당금이 지급됩니다.

즉, 배당락일은 그 지급대상에서 제외되는 날이 배당락일이 되니 그 전날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거죠.

 

이것을 이해하려면 주식거래 소요에 대해서 우선 알아야 합니다.

주식은 주문은 오늘 이루어져도 실제 대금은 2 영업일 이후에 이루어집니다.

오늘 판다고 바로 오늘 돈이 들어오지 않는거죠.

* 영업일 : 공휴일 제외한 증권사가 업무를 하는 날

기존 주주의 배당금 지급기준
기존 주주의 배당금 지급기준

주식도 하나의 유가증권이기 때문에 증권거래 예탁 소에 주주로 명부가 등록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전엔 권리가 양도되는 것이 수기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2 영업일이 소요되었습니다.

지금은 전산화가 되고 했지만 전통을 따라서인지 아직도 2영업일을 지키고 있습니다.

즉, 내가 주식을 사면 2일 후에 내 계좌에서 매수금이 결제되고, 그 주식이 내 잔고로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파는 것도 마찬가지죠!

주식을 새로 매수할 시 배당금 지급기준
주식을 새로 매수할 시 배당금 지급기준

그래서 예를 들어 기업의 결산일이 12월 31일이면, 31일에 주주가 되어야 배당금 지급받을 권리가 생깁니다.

29일에 사면 주주 권리 이양에 2 영업일이 소요되므로 31일에 주주명부에 등록이 되는거니 결산일에 주주가 되는 것이죠.

하지만 30일에 주식을 사면 2일이 소요되므로 1월 2일(통상적으로 1일은 쉬는 날이니 제외)에 회사 주주명부에 등기가 되고 31일 결산일에 주주가 아니므로 배당금의 지급대상에서 제외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식을 사도 권리를 얻을 수 없는 날을 배당락일이라고 하고, 배당금을 받기 위해선 이 전날 까지 사야 하는 거죠.

배당금으로 수익을 얻고 싶다면 배당락일에 사면 안되고 최소 하루 전에 사야 권리를 얻고 배당락일에 팔아버려서 배당금만 챙길수 있습니다.

그래서 배당락일 이전은 주가가 상승하고 배당락일 부터 주가가 하락하는 걸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국내와 달리 하루의 시차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금 결제 및 권리 이양에 2영업일에 하루가 더해진 3 영업일이 소요됩니다.

증권사에 따라 4일이 걸리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니 배당금을 지급받고 싶다면 배당락일 전날보다 하루나 이틀 전에 사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으니 미리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배당금을 목적으로 투자를 할 때는 기업이 배당금을 지급하는데 얼마나 안정성 있게 꾸준히 지급할 수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미국은 분기별로 배당금 지급 회사들이 많아 괜찮은 회사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매달 현금을 챙길 수 있죠.

그러면 이번 주부터 이번 달 말까지 배당락일이 있는 기업들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렜습니다.

5월 3주, 5월 4주 미국 주식 배당락일 캘린더

5월 배당 달력
5월 배당 달력

5월엔 배당락일이 있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4월말, 5월초에 주로 매출 발표를 하는 회사들이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배당금 지급회사 목록
배당금 지급회사 목록

앞에서 공부한 데로 어떤 기업의 투자가 좋은지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EPS를 보면 필립스 66은 마이너스입니다.

적자 기업인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당성향은 160% 이상이나 됩니다.

10,000원을 벌면 16,000원을 배당금으로 지불한다는 뜻이 되죠.

그래서 년간 배당률은 4.1%로 현재 시중 은행 2금융권 금리가 2%인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습니다.

하지만 6,000원을 어딘가에서 빌리던지, 자산을 팔던지 해서 자금을 마련해서 배당금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오래 투자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빨리 수익이 개선되지 않으면 장기로 배당 투자하기에는 불안하게 되죠.

 

미국의 3대 정유회사중에 하나인 쉐브론의 경우도 배당성향은 100%가 넘습니다.

쉐브론의 CEO는 회사가 적자가 나도 투자자에게 이익을 분배해야 된다고 작년 저유가 시대에도 말했을 만큼 배당에 대해서는 뭔가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즉, 고배당주의 경우엔 배당금을 주지 않을 경우 투자자가 주식을 팔고 나가면서 주가까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배당금을 지급하려는 CASE가 종종 보입니다.

자금을 마련하려고 자산을 팔고 하는거죠.

CVX 쉐브론 EPS
CVX 쉐브론 EPS

쉐브론은 이번 분기 EPS가 컨센서스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0.04로 MISS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동결한 배당금을 1.29달러에서 1.34달러로 인상하였습니다.

주주로서는 빠른 경기 회복과 동시에 매출이 증대하길 고대해 봐야겠죠.

 

실물경기 회복되고 인플레이션이 되면 정유주들이 수혜를 받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단, 바이든 정부의 쉐일 가스 추가 개설 금지는 크나큰 악재일 것으로 보입니다.

UPS EPS
UPS EPS

참고로 UPS의 EPS를 지표를 가져와 봤습니다.

이번분기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도 껑충 뛴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회사들은 안정적인 배당금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장기적인 투자의 단점이 주가가 오르지를 않으면 버티기가 힘듭니다.

그것이 사람의 심리이죠.

이럴 때 단비 같은 배당금이 계좌에 들어온다면 현금 흐름도 생기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미국 주식 배당금의 경우 배당세를 제하고 들어옵니다.

미국의 배당 세금은 15.4%로 배당금은 15.4%의 배당세를 제외하고 증권계좌로 달러로 들어오게 됩니다.

유럽은 배당 세금이 22%라 미국의 세금에 대해 사악한 편이죠.

 

미국은 배당의 매력이 큰 시장입니다.

배당주는 좋은 회사를 고르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복리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좋은 투자방법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