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계의 유니콘 에어비앤비(Airbnb : ABNB)

1. 역사

에어비앤비는 2007년 두 명의 호스트들이(브라이인 체스키, 조 게비아) 샌프란시스코의 집에 세 명의 손님을 맞이하면서 태어났습니다. 에어비앤비는 기존의 숙박의 개념을 바꾸며 등장합니다. 즉, 손님이 방을 빌리는 값은 주인에게 지불하고 이를 중개해 준 에어비앤비는 수수료를 떼어 가는 시스템으로 시작합니다. 방을 빌려주는 사람은 호스트, 빌리는 사람은 게스트라고 하며, 원래는 호스트가 에어베드 같은 잠자리를 빌려주고 같이 아침도 먹고 하자는 (Air Bed & Breakfast) 의미로 출발하였지만, 지금은 조금은 변질되어 방 하나 정도가 아니라 여러 개의 방을 고쳐서 집 전체를 빌려주는 형태가 많아졌습니다. 즉, 일반인의 집에서 사업의 형태로 변형되어 가는 추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8년 체스키의 전 룸메이트인 네이선 블레차르지크가 합류하여 에어비앤비라는 벤처 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2011년엔 페이스북을 통해 호스트와 게스트가 같은 친구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소셜 커넥션스(Social Connections) 기능을 추가하였으며, 2017년 여행 접근성 중심의 스타트업 회사인 Accomable(어코머블)을 인수합니다. 그 이후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9억 명 이상의 손님을 맞이하는 400만 명의 호스트를 가진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좋은 호스트를 만나면 저렴한 가격으로 호텔보다 좋고, 접근성이 좋은 곳에 방을 구할 수 있어 배낭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들. 좌측부터 조 게비아, 브라이언 체스키, 네이선 블레차르치크<출처: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참고로 에어비앤비의 로고는 남성의 또는 여성의 성기모양이 연상된다고 하여 한때 논란이 있었으며, 최악의 로고 목록에 등재되기도 하였습니다.

 

2. 재무현황

1) 매출구성

단기 숙박과 여행 관련 액티비티를 예약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호스트와 게스트에게 매칭을 시켜주고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형태입니다.

 

2) 수익성 & EPS

AIRBNB 매출

AIRBNB 순손실

2021년 1분기는 매출액 8.9억 달러로 컨센서스 대비 23.2%의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하였으나, 조정 EBITDA 손실 5천9백만 달러, 순손실 11.7억 달러, 희석 조정 EPS -$1.95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손실을 기록하였습니다. 매출액의 경우는 유럽 및 일부 지역의 코로나 영향이 지속되었으나, 북미 지역 예약 증가 추세가 지속되며 매출액이 증가하였습니다. 

 

3) 안정성

유동비율이 1.66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 현금흐름

영업활동 현금(+), 투자활동 현금 흐름(-), 재무활동 현금(+)으로 재무활동 현금이 부채상환(3.8억 달러), 파생상품 금융부채 평가손실(2.9억 달러), 사무실 구조조정(1.1억 달러), 주식 보상 관련(2.3억 달러)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의 발생으로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3. 성장 전략과 동력

1)  I'm Flexible : 날짜, 매칭, 목적지 등 세 가지 새로운 검색 및 예약 방법을 통해 유연하게 예약을 시행 중입니다.

2) 호스트 : 10단계의 단순화된 새로운 탑재 프로세스를 통하여 Host가 되는 것을 쉽게 하고 미국에서는 공공이 이용할 수 있는 부동산 데이터와 연동하여 침실과 욕실 수 와 같은 세부 사항을 자동으로 작성하게 함. 호스트가 되기 위한 프로세스를 간편하고 단순화하기 위한 노력을 시행 중입니다.

3) World Class Service : 올해 여름 지원요원을 2배로 늘려 11개 언어를 42개의 언어로 확대하는 등 지원을 개선하려고 합니다.

4) Improvements Across the Entire Airbnb Experience 

-> Guest : 더 빠른 체크아웃 절차, 도착 안내서, 최신 리뷰, 취소 지우기 

-> Host : All-New Today Tab, 새로운 호스팅 페이지, 받은 편지함 개선, Superhost 전용 지원

본사에 있는 에어비앤비 로고 조형물

 

에어비앤비는 네트워크 효과를 기반으로 규모를 확장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인터넷을 통해 숙박 공유에 참여하는 사용자 수가 증가할수록 가능한 연결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성장한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있죠. 또 다양하고 광범위한 종류의 숙소 제공이 가능하며, 전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제공이 가능합니다. 또한 다품종의 숙박시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죠. 에어비앤비는 숙소의 확보, 유지, 관리에 드는 한계비용이 적으며, 수요에 따른 공급의 규모를 조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러한 장점으로 코로나 이전까지는 엄청난 성장을 해 왔습니다.

 

4. 주식

1) 주가

2020년 12월 10일에 나스닥에 상장하여 높은 주가 성장률을 보여주며 219.94달러까지 상승하였으나 현재는 락업해제 물량이 나오고 아직까지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하여 상장 가격까지 조정을 받으며 143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 배당금

에어비앤비는 아직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지는 않으며, 어느 정도 이익이 발생할 시 기대해 볼 만합니다.

 

 

5. 마무리

출처 : 키움증권

총 예약금(GBV)의 증가 추세 지속 및 조정 EBITDA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2분기에 전망하고 있습니다. '21년 4월 예약 추이가 3월을 상회하는 점을 언급한 만큼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이 나타날 전망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코로나로 인하여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부분입니다. 코로나 이후 방역이 철저한 호텔이나 펜션을 선호하게 되면서 에어비앤비는 주춤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로 인한 심각한 자금난에 20억 달러를 사채업체인 사모펀드를 통해 10%라는 고금리 차입받고 대대적인 사내 구조조정 및 기업가치도 반토막이 났습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의 특성이 한계비용이 적고 다양한 종류의 숙박 제공이 가능한 구조적인 특징 등으로 인하여 코로나 이후 일상생활이 가능해지면 다시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에어비앤비는 숙박업에 종사하지 않는 개인들이 주거로 이용하던 유휴 공간을 내어 주는 것으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세금 등에 관한 법적인 문제 등이 있습니다. 또한 에어비앤비가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들도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호스트 관리 강화도 해결해야 될 문제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