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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가방 3대장 에르메스 앵테르나쇼날(HERMES International SCA : RMS)

플라잉핑크 2021. 6. 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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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사

1837년 티에리 에르메스(Tierry Hermes)가 프랑스 파리에서 안장과 마구 용품 사업을 시작하면서 탄생합니다. 초기엔 승마를 즐기는 왕족, 귀족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이후 1900년대 초반부터 티에리 에르메스의 아들인 샤를 에밀 에르메스(Charles Emile Hermes)와 손자인 아돌프 에르메스(Adolph Hermes), 에밀 모리스 에르메스(Emile Maurice Hermes)가 사업에 합류합니다. 1900년, 아르헨티나 카우보이의 새들백(Saddle Bags)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오뜨 아크루아(Haut A Courroie) 백을 개발하였으며, 이 새들 백은 카우보이들이 마구를 운반하기 편리하도록 기능적으로 디자인된 것으로 훗날 에르메스 버킨(Hermes Birkin) 백의 원형이 됩니다. 여행용 가방, 실크 제품 등으로 제품을 넓혀가며 장인이 만들어내는 높은 품질의 브랜드로 전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1914년 아돌프 에르메스와 에밀 모리스 에르메스 형제는 80여 명의 마구 직공들을 고용할 정도로 가업을 발전시킵니다. 대공황으로 경기가 침체되어 있을 때 켈리(Kelly) 백으로 알려진 핸드백과 가죽 아젠다, 삭 아데페쉐(Sac A Depeches, 기자용 가방), 남성용 브리프 케이스(Bries Case), 샹 당크르(Chaine D'Ancre, 로베르 뒤마가 부두 근처를 산책하며 배에 연결된 닻을 보고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은팔찌), 승마복 등 훗날 에르메스의 대표 상품이 된 제품들은 모두 이 시기에 나오게 됩니다. 1937년에는 로베르 뒤마가 만든 퍼스트 실크 스카프를 선보이게 됩니다. 

에르메스 퍼스트 실크 스카프

1949년 넥타이 제품도 판매하며, 1956년에는 모나코 공주인 그레이스 켈리가 1930년대 로버트 뒤마가 디자인한 백을 들고다니는 사진이 전 세계에 출간되면서 뜻밖의 전환기를 맞으며, 그 가방은 공주를 기리기 위하여 켈리백이라고 명명됩니다. 

에르메스 켈리백

이후 기성복, 가죽, 실크 라인을 더욱 발전시켰고, 시계부분 자회사인 라 몽트르 에르메스(La Montre Hermes SA)를 설립하여 팔찌, 자기, 크리스탈 등의 제품을 추가하게 됩니다. 1992년 파리 인근의 팡탕(Pantin) 지역에 대형 유리 건물을 짓고, 장인들이 제품을 제작하는 아틀리에와 디자인실을 새로운 건물로 이전하게 되며, 팡탕 사이트를 오픈하게 됩니다.

에르메스 팡탕 사이트

그 후 에르메스는 전 세계 50여개의 국가에 320여 개 매장 및 16,600여 명의 직원을 가진 최대의 명품기업으로 위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2. 재무현황

1) 매출구성

에르메스의 주요 매출은 가죽제품이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 옷과 액세서리, 실크제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2) 수익성 & EPS

에르메스는 21년 1분기 매출액이 21억 유로를 기록하여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해도 33% 성장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 증가로 홀세일 부문을 충분히 상쇄하였습니다. 특히 아시아 부분의 매출 호조가 지속되어 고무적인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오히려 제품 가격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되는 특이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안정성

당좌비율과 유동비율도 준수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 현금흐름

영업활동 현금(+), 투자활동 현금흐름(-), 재무활동 현금(-)으로 좋은 지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 성장 전략과 동력

1) 장인정신에 기반한 높은 품질 : 한 장인이 하나의 제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하는 전통적인 수공예 공정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분업화 및 기계화되어 가고 있는 현재에도 아틀리에는 그 전통을 지키고 있으며 이러한 장인 정신을 에르메스를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2) 문화 및 예술계 발전을 선도 : 지속적인 현대 미술 지원, 젊은 작가에 대한 창작 지원을 통해 문화 및 예술계에서의 위상을 보유하고 기업의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도 2006년 서울의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3층에 아틀리에 에르메스가 들어와 연 3~4회 전시를 기획 및 실행하고 한국 작가들을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3) 공예품의 장기적인 품질의 우수성을 보장하기 위한 재료 공급 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재료와 기술 및 기술정보에 관한 전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4) 독점적인 유통망 구축으로 자체적인 매장망과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갖추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를 맞으면서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생태계의 중요성이 확인되면서 지속적인 디지털 네트워크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에르메스의 대표 상품 라인

1) 안장 및 마구 용품 : 안장 스티칭 기법인 새들 스티치를 다른 가죽 제품과 사용하여 기술의 명맥을 유지해왔고 꾸준히 다양한 안장 및 마구를 개발하고 생산해왔습니다.

2) 가방 :

- 켈리 백(Kelly Bag) : 그레이스 켈리가 자신이 임신한 것을 가리기 위해 빨간색 악어가죽으로 만든 에르메스의 쁘띠 삭 오뜨 아 크루아를 들면서 명칭이 명명됨. 28cm, 32cm, 35cm

- 버킨 백(Birkin Bag) : 프랑스의 유명한 음악가 겸 예술가인 세르쥬 갱스부르(Serge Gainsbourg)의 전 부인인 제인 버킨(Jane Brikin)의 이름을 딴 백, 에르메스 5대 회장 장 루이 뒤마가 비행기 옆 좌석에 앉은 제인 버킨이 밀짚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다가 소지품을 쏟는 것을 보고 그녀를 위해서 수납이 잘되는 백을 만들면서 탄생, 25cm, 30cm, 35cm, 40cm

- 집시에르 백(Jypsiere Bag) :  기존의 버킨 백을 메신저 백(가방의 줄을 어깨에 매는 형태의 가방) 형태로 변형시킨 모델. 실용적인 크로스 백 형태가 특징.

- 툴박스 백(Toolbox Bag) : 작은 외관에 비해 넓은 내부 수납공간을 가지고 있는 점이 특징.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이나 악어가죽 소재로 제작.

- 베를린 백(Berlin Bag) : 스포츠 쿠페의 가죽 시트에서 영감을 받아 선보인 것으로 전면에 패딩을 적용한 것이 특징

3) 실크 제품

- 까레(Carre) : 가로, 세로 정사각형의 여성용 실크 스카프. 지금까지 선보인 까레 디자인은 900개가 넘는다. 90cm가 기본형이며, 50cm, 140cm, 70cm 사이즈로 출시됨.

- 남성용 타이 : 에르메스 칸 매장은 타이를 착용하지 않은 손님들의 출입을 금지하기로 유명한 카지노 옆에 위치해 있었는데 급히 타이를 사기 위해 에르메스 매장에 들리는 손님들에게 타이가 없다고 설명하는데 지친 바비 브루워드가 당시 에르메스 회장인 로베르 뒤마에게 남성용 타이를 도입할 것을 제안하여 판매 시작.

4) 에나멜 뱅글(Enamel Bangle) : 1978년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눌러서 여닫는 제품으로 클릭 클락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현재는 버클을 회전하여 여는 방식으로 출시.

5) 시계 : 1912년 3대 회장인 에밀 모리스 에르메스가 둘째 딸에게 에르메스에서 제작한 첫 손목시계 포르트 오이뇽(Porte Oignon)을 선물하면서 시작.

- 아쏘(Arceau) : 앙리 도리니가 디자인한 시계로 등자라는 뜻을 가진 원형의 시계로 독특한 비대칭적 케이스를 갖고 있다. 

- 에이치 아워(H-Our) : 필립 무케에 의해 탄생. 'H'를 케이스 디자인으로 하여 에르메스를 상징.

- 드레사지(Dressage) : 1925년 에르메스가 최초로 크로노그래프를 선보인 것에서 영감을 받아 이름 지어진 'H1925 무브먼트'가 장착된 시계.

6) 라 메종(La Maison) 홈 라인 : 1924년 가구에 에르메스 가죽을 씌우는 것이 어떻냐는 제안에 의해 만들어진 제품

 


※ 에르메스 브랜드

1) 에르메스 인터내셔널 : 여성복, 남성복, 가죽제품, 향수, 시계, 도자기, 가구 등의 제품을 판매.

2) 존롭(John Lobb) : 맞춤 슈즈 전문 판매.

3) 샹시아(Shang Xia) : 중국을 위해 중국 현지에서 론칭한 브랜드로 "중국의 에르메스"라고 불림.

4) 퓌포카(Puiforcat) : 포크와 나이프 등의 커틀러리(Cutlery) 등을 제조하는 실버웨어 전문 브랜드.

5) 생 루이(Saint-Louis) : 크리스탈 제품 브랜드.


 

4. 주식

1) 주가

에르메스의 주가는 지속적인 우상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로나에도 오히려 명품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폭발하면서 매출 증대 및 주가도 어마어마하게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조정도 없이 오르며 전문가들의 목표 주가를 갈아치운 지 오래입니다.

 

2) 배당금

HERMES DIVIDEND

에르메스는 올해 주당 6유로의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배당성향도 34.44%로 적절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 마무리

명품 3 대장 "에루샤" 라인 중에 하나인 에르메스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오히려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 기대에 부응하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은 가격이 오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더 잘 팔리는 기이한 현상을 보여주며, 유럽 및 미국에서 감소한 매출을 압도하는 놀라운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본의 양극화 현상이 이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극도로 심화되면서 초고가 명품 수요가 증가함을 실적으로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팬데믹이 끝나지 않고 소비 욕구가 충만한 상황이라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세가 기대됩니다. 단, PER이 59배로 역사적 고점에 따른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은 감안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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